삼척 쏠비치 밥집
영업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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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강원도 삼척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쏠비치 삼척 리조트였고, 숙소 체크인 전 근처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다 ‘뜰애’라는 이름의 식당을 발견하게 되었죠.
쏠비치에서 나와서 우회전해서 내려와 철로 아래 굴을 통과해 조금만 가면 뜰애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나 리뷰 검색 없이 발길 닿는 대로 선택한 곳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졌고, 간판에 ‘홍합밥 전문점’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어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요즘같이 자극적인 맛보다는 정갈하고 건강한 음식을 찾는 분들에게 딱 어울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뜰애의 음식 구성과 후기

뜰애는 오직 ‘정식 한 가지’ 메뉴만 제공하는 아주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것은 20,000원짜리 홍합밥 정식이었는데, 식전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새싹삼과 찰옥수수죽부터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홍합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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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요리인 홍합밥은 비린 맛 없이 고소하고 부드러웠고, 20여 가지의 반찬은 하나하나 직접 만든 듯한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나물과 젓갈류, 무침류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고 간도 적절해 흰밥과 궁합이 아주 좋았습니다.
밥을 다 먹고 나면 나온 미역국도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느낌이었고, 전체적으로 ‘한 끼 식사 이상의 가치’를 느끼게 해 줬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었고, 아이들은 미역국에 말아먹었는데 큰딸이 엄지 척을 합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웨이팅이 시작됩니다.
주말은 역시 동해바다 여행이 최고인가 봅니다.
삼척에 가면 다시 찾고 싶은 뜰애
뜰애는 단순한 밥집이 아니라, ‘맛있는 정성’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혼밥이 불가능한 점, 1인 1 정식 원칙,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등 규칙이 많아 보일 수 있지만, 이런 점들이 오히려 이 식당의 철학을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웨이팅을 피하고 싶다면 오전 11시 전 방문을 추천합니다.
주차공간은 조금 협소하니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삼척 쏠비치 인근에서 ‘담백하고 건강한 한 끼’를 찾는다면, 뜰애는 반드시 들러야 할 곳입니다.
쏠비치 식사 가격이 부담되시면 이곳에 다른 음식점도 몇 개 있고 해변 쪽으로 횟집도 성행하고 있었습니다.
어촌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은 삼척에서 맛있는 한 끼 식사를 거하게 먹고 이제 쏠비치로 가서 물놀이를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