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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간 여주 곤충 박물관 방문기

by 낭만땅지 2025. 5. 29.

주말 간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하다 경기도 여주에 있는 곤충 박물관을 찾게 되었습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체험학습이면 좋았겠지만, 여주 곤충박물관은 실내랍니다.

 

그래서 계절적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곤충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생태를 배우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울 근교에서 주말 가족 나들이 장소를 찾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아이들과의 주말 나들이

 

주말이면 늘 아이들과 어디로 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으면서도 교육적인 요소가 있는 곳을 찾다가 이번에는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여주곤충박물관’을 선택했습니다.

 

여주 시내에서도 가까운 편이며, 자차로 1시간 반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서울 및 수도권 가족들의 나들이 코스로 적합합니다.

 

곤충 박물관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전시와 체험활동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살아있는 나비와 장수풍뎅이를 가까이에서 보고 만질 수 있었고, 다양한 곤충의 표본들도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했습니다.

 

무엇보다 학습적인 안내 문구와 직원들의 설명이 충실해 단순한 전시를 넘어선 교육적 체험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평소에 보기 힘든 벌, 사슴벌레, 지네 등을 직접 보며 손으로 만질 수 있어 눈을 반짝였습니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고, 주차장은 넓지만, 찾아오는 분들이 많아서 대기줄도 있었습니다.

 

평일에 오신다면 보다 큰 불편 없이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입장료는 일반성인 9,000원이고, 여주지역 주민 7,000원, 30개월 미만 무료입장입니다.

 

단체나 아이 동반 가족을 위한 할인도 제공되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정보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곤충체험과 전시공간

 

입장하고부터 여러 개의 테마별 셀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큰 딸은 '정브르'라는 유투버가 이곳을 방문했다며 기대가 컸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둠에서 후레쉬를 들고 곤충들을 찾는 셀이 제일 좋았던 거 같은데 아이들은 곤충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는 ‘체험’이 제일 좋았다고 합니다.

 

단순히 유리관 뒤의 곤충을 구경하는 수준을 넘어서,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만지고 먹이도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저희 가족이 방문한 날에는 장수풍뎅이 배틀과 곤충 만지기 체험이 진행 중이었는데, 아이들이 손에 굼벵이도 올려보고 장수풍뎅이도 만져보고 모래 도마뱀도 만져보고 기뻐하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장수풍뎅이(학명: Trypoxylus dichotomus)는 딱정벌레목 풍뎅이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주로 아시아 동부 지역에서 서식합니다.
대한민국에서도 여름철 산림 지역에서 흔히 발견되며, 어린이들에게 매우 친숙한 곤충입니다.
몸길이는 수컷 기준 약 30~80mm로, 특징적인 큰 뿔이 머리와 가슴에 두 개 달려 있는 것이 외형적 특징입니다.

 

전시 공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살아있는 곤충을 중심으로 한 실내 생태관이며, 둘째는 곤충 표본과 사진, 학습자료로 구성된 전시관입니다.

 

특히 곤충의 탈피 과정, 생애주기, 천적과의 관계 등을 설명한 코너는 아이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을 만큼 흥미로웠습니다.

 

직원 분들께 질문을 하면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셨고, 일부 체험은 직접 지도해 주셔서 부모 입장에서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체험관을 모두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3,000원을 내고 물고기를 뜰채로 잡는 체험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물고기를 잡기 위해 얼마나 집중하고 있던지. 초롱초롱한 눈으로 진지함이 말로 표현을 다 할 수 없었습니다.

 

교육과 추억을 함께

 

곤충에 대한 학습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닙니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 자연과의 조화, 작은 생명체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을 키워주는 좋은 교육입니다.

 

여주 곤충박물관은 이런 교육적 목적을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 역할도 해냈습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어린이 전용 놀이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근처에는 간단히 식사할 수 있는 푸드트럭과 쉼터도 있었습니다.

 

덕분에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고, 여유로운 일정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기념품 코너에서는 아이가 직접 관찰한 곤충 모형을 선택해 소중히 가져왔습니다.

 

또 도마뱀을 분양하고 있어 큰딸이 집에서 키우고 있는 크레스티 게코의 먹이인 귀뚜라미 5마리를 구매했습니다.(개당 200원)

 

귀가하는 길에 큰딸과 작은 딸이 오늘 박물관에서 본 곤충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며 복습하듯 나누었고, 집에서도 여전히 곤충 이야기를 꺼낼 정도로 큰 인상을 받은 듯합니다.

 

비록 자연 속은 아니었지만, 그 이상의 감동을 받았고, 수업에서 얻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부모도 신기하고 즐거운 "여주 곤충 박물관"으로 놀러 오세요.

 

우리 가족은 다음 여행지를 향해 큰소리로 "Go, Go, GO 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