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1박 2일 여행을 떠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주도로 향했습니다.
평소 자주 찾던 에메랄드빛 바다의 협재해수욕장과 그 앞에 아름다운 섬 비양도가 생각났습니다.
녹차향 가득한 오설록 티뮤지엄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만끽하고 싶었습니다.
번아웃이 될 것 같은 현재의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 위한 최고의 힐링 여행 코스를 생각했습니다.
제주공항에 내리면 여행자으 80%가 서쪽을 먼저 찾는다고 합니다. 저 또한 비슷한 증상을 가진 사람 중 1인인가 봅니다.
제주 서부 협재해수욕장과와 오설록
제주는 섬 전체가 여행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그중에서도 제주 서쪽 지역은 애월을 시작으로 개발이 많이 되어 있고, 서귀포 쪽으로 내려 갈수록 상대적으로 덜 붐비면서도 자연이 주는 진정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협재해수욕장과 오설록 티뮤지엄입니다.
협재해수욕장은 제주도에서 가장 맑은 물을 자랑하는 해변으로, 푸른 바다와 고운 백사장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여름철에는 해수욕 명소로 인기가 높지만, 봄과 가을에도 그 풍경만으로 충분한 힐링을 제공합니다. 협재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앞을 바라보면 비양도가 아담하게 보입니다. 수영해서 건너갈 수 있을 만큼 가깝게 느껴지지만, 물살이 세서 건너기 어렵다고 합니다. 저녁노을과 비양도는 한 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보지 못했지만, 눈을 감아도 그 풍경이 그려집니다.
오설록 티뮤지엄은 제주 녹차 산업의 중심지로, 차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공간입니다.
가족 단위 여행객부터 연인,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까지 폭넓은 만족을 주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협재해수욕장과 오설록 티뮤지엄의 매력 포인트 분석
협재해수욕장은 조용하면서도 수심이 얕아 어린이 동반 가족에게 적합한 해변입니다.
여름 성수기에는 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해변 뒤로는 비양도가 자리잡고 있어, 일몰 시간에는 비양도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포토 스팟이 됩니다. 바로 옆에는 협재 캠핑장이 위치해 있어, 해변 여행과 캠핑을 연계한 자연 친화형 여행도 가능합니다. 그 옆으로는 금능해수욕장 있습니다. 특히 봄철에는 캠핑 수요가 높아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겨울에는 파도가 잔잔해 산책하기 좋은 장소로 바뀝니다.

오설록 티뮤지엄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한국 차 문화를 체험하고 직접 맛볼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실내에는 오설록의 다양한 차 제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차 시음, 녹차 디저트 체험, 기념품 구매 등이 가능합니다.
특히 '말차 롤케이크', '녹차 아이스크림'은 티뮤지엄의 대표적인 인기 메뉴로 꼽힙니다.
야외 정원은 녹차밭이 펼쳐진 인생샷 명소로,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자아냅니다.
봄에는 연한 녹색의 새싹이, 여름에는 짙은 녹음이, 가을에는 햇볕 아래 반짝이는 찻잎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엔 바로 앞 드넓은 차밭 산책로를 걷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피로가 사라질 정도입니다.
이 두 장소는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로 매우 가까우며, 하루 코스로 묶어 여행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오전에는 협재해수욕장에서 해변 산책과 비양도 뷰를 감상하고, 오후에는 오설록 티뮤지엄에서 차 향기 가득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니 신선이 따로 없습니다. 이 일정은 1박 2일로 오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자연과 차, 그리고 여유가 있는 제주 서부 힐링 여행
제주도의 많은 명소 중에서도 협재해수욕장과 오설록 티뮤지엄은 비교적 정적인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코스입니다. 빠르게 이동하며 사진만 남기는 여행이 아닌, 한 곳에 머무르며 자연을 감상하고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이 진정한 힐링이 아닐까요? 협재해수욕장에서의 산책, 아이와의 안전한 물놀이, 그리고 비양도 풍경 감상은 가족 여행의 행복한 추억이 되며, 오설록 티뮤지엄에서의 여유로운 티타임은 혼자 또는 연인과의 조용한 시간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또한, 협재와 오설록은 모두 제주 서부에 위치해 있어 숙소를 하나로 정리해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실제로 이 두 곳은 제주여행 초심자부터 재방문자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흔치 않은 조합으로, 재방문율도 높은 편입니다.
여유롭고 감성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협재의 푸른 바다와 오설록의 녹차밭을 걸으며 한 템포 쉬어가는 제주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이렇게 짧게 제주를 온적이 없지만, 이번 1박 2일 코스는 혼자만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머리가 복잡하고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다면 1박2일 혼자 내려와서 머리를 식히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