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플래그십 스토어 패션5 서울에서 감각적인 베이커리 (feat. 주차, 층별 소개)

낭만땅지 2025. 5. 6. 23:39

패션5 방문기 사진

 

연휴 첫날 이자 주말 동안 아이들과 강원도 원주에서 서울로 나들이 갔습니다. 과거 아내와 함께 산책하던 이태원을 지나자 감각적이고 모던한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길거리에 사람들이 강남이상으로 많아서 더 놀랐습니다.

이태원 분위기가 아닌 새로운 느낌~~

그중에 최고의 건물은 플래그십 베이커리로 유명한 '패션 5'였습니다. 지금부터 패션 5에 대해 하나씩 말씀드리겠습니다.

한남동 골목에서 만난 서울의 유럽, 패션5

 

서울 용산구 한남동 729-74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에서 도보 약 10분)

 

서울 한남동은 언제나 감각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동네입니다. 고급 레스토랑과 디자이너 숍, 갤러리들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이번 연휴의 1일 차 주말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보냈습니다. 일단 타고 온 차량 주차부터 문제였습니다. 사람도 많고, 차도 많아도~

일단 패션 5 건물을 두고 우회전하면 '한강진역 공영주차장'이 나옵니다. 대기하면서 가족들을 먼저 하차시키고,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만차라 1대 나오면 1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주차비는 10분에 800원입니다.

 

주차하고 올라오는 길에 주차정리 하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발레파킹을 해주시는 분들이었습니다. 발레파킹은 1시간에 5천 원~ 아이들 많고 주차가 어려우면 발레파킹을 이용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드디어 SPC 그룹의 대표 플래그십 베이커리 ‘패션 5’ 1층에 도착했습니다. 웅장한 대형 샹젤리제를 보자니 역시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처음 이름만 들었을 때는 단순한 빵집 정도로 생각했지만, 막상 도착해 보니 이곳은 단순한 식사 공간이 아니라 ‘미식과 디자인, 경험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패션5 외부 샹제리제 사진

 

매장으로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고급스러움, 고소한 빵 냄새, 그리고 세심하게 정돈된 인테리어는 나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웨이팅이 기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오후 5시쯤 도작하다 보니 웨이팅은 없었습니다. 

 

모든 공간이 완성형

패션 5는 총 3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은 베이커리 천국

다양한 빵과 디저트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열대마다 정성스럽게 만든 빵과 케이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고소한 버터 향이 가득한 ‘크루아상 시그니처’와 ‘무화과 깜빠뉴’, 저지방 식빵'을 구매했고, 직원의 추천으로 ‘수플레 치즈케이크’도 함께 담았습니다. 제품마다 원산지와 재료 설명이 적혀 있었고, 대부분이 그날 당일 만든 신선한 제품이었습니다.

 

케이크 진열대 사진

 

2층은 디저트 카페와 티 살롱

조금 더 여유로운 분위기의 카페 공간이었습니다. 음료와 함께 구매한 디저트를 바로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이 공간은 마치 유럽의 티 살롱을 연상시켰습니다. 클래식 음악이 은은하게 흐르는 가운데, 통창으로 쏟아지는 햇살과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굉장히 고급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에끌레르와 함께 TWG 얼그레이 티를 주문했는데, 향과 맛 모두 완벽했고 차와 디저트가 진정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지하 1층은 고급 식류품 매장

델리와 식자재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곳에는 각종 프리미엄 와인, 트러플 오일, 파스타 등 고급 식료품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미니 셀렉트 숍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히 식재료를 고를 때 직원이 레시피와 함께 조리 방법도 친절히 설명해 주어 인상 깊었습니다. 이처럼 각 층마다 테마가 확실히 구분되어 있어 단순한 디저트 구매 이상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공간이었습니다. 

패션 5는 서울의 명물

한남동 패션5는 단순히 빵을 사고 먹는 장소가 아니었습니다. 이곳은 ‘브랜드의 철학이 공간으로 구현된 플래그십 스토어’였습니다.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와는 비교할 수 없는 고급스러움, 품질, 그리고 경험적 요소가 가득했습니다. 당연히 가격은 기대 이상임을 생각하고 오셔야 합니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많고, 데이트 중인 커플, 혼자 와서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사람들,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자연스럽지만, 많은 사람들로 인한 공간적 한계는 있어 보였습니다. 

 

토끼 케이크 사진

 

무엇보다 아이들이 보지 못한 케이크에 매료되어 케잌 진열대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있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케이크별 이름도 센스 있게 지어두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펜션 5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두 자매가 잠에 들어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집에 돌아와 눈을 뜬 둘째가 "아빠. 빵 먹어요"라고 합니다. 정말 맛있어나 봅니다.ㅎㅎ

⭐ 방문 팁

  • 오전 시간대 방문하면 빵이 가장 다양하고 신선합니다.
  • 포장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으니, 방문 후 먹고 갈 계획이 있다면 2층에서 여유롭게 즐기세요.
  • 사진 촬영이 자유롭지 않은 공간도 있으니, 사전에 직원에게 문의해 주세요.